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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누이의꿈

2006/12/15





밤새 자란 가지를 따서 바구니에 담듯
가슴을 열어 까아만 그리움을 거둔다

콩깍지가 씌우듯 아름다운 편견으로
하나하나 접혀지는 종이학 천 마리

어머닌 누이 지키느라 조바심뿐인데
도둑처럼 새벽은 벌써 문 앞에 서있다

내려오는 따스함으로 꽃은 이슬을 듬뿍 머금고
갓 태어난 병아리는 걸음마 배우기 바쁜 아침

종이학들은 벌써 날개 펴 날아오르기 시작하고
누이는 꿈나라로 가 열린 그리움 따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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