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gy1gy 2009. 5. 12. 12:57
2007/10/10



블로깅을 하는데 집에 놀러온 조카들이 나의 블로그를 보느라 정신들이 없다
가라고 해도, 가서 자라고 해도 말을 듣질 않으니 할 수 없이 조카들에게 맞는 이야기를 쓸 수밖에 없다. 블로그에 쓸 그림을 가져오고 내가 좋아하는 예민님의 음악을 빌려오는 수밖에 없었다. 아직 어린 왕자 이야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래서 내가 즐겨 읽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들려주어도 마찬가지다. 하여튼 조카들은 나와는 다른 세대이다

나는 그 책을 읽으면서 제제를 사랑하고, 그의 슬픈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곤 했는데, 조카들은 게임만을 고집하고 있다. 아직 어려서인가 그러나 예민의 음악을 들려주자 조금은 조용해진다. 다행이다. 그가 미국 유학을 떠나고 다시 돌아와 섬에서 여는 음악회를 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 다음은 어찌 되었는지도 궁금하다.
하여튼 나의 어린 시절의 추억을 고스란히 일깨워주는 제제와 예민 ...두 사람 모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아, 참 잊어먹을 뻔 했다. 난 내가 얼리때 할머니가 우시면 가장 슬펐다. 할머니가 왜 우셨는지...지금도 궁금 하지만...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돌아가신 할머니가 그리워진다.


어린이는 어른의 스승이다.
내 조카아이들은 하얀 꽃들을 좋아한다. 내 조카아이들은 아직 기쁨과 슬픔을 모른다. 그경계에 아직 들어서지도 않았다. 나는 굳이 가르쳐 들지 않으련다.